티스토리 뷰

[ 미리 알고가는~ 일본 여행정보 ]


동경 ( 월차와 맞바꾼 오래된 시간 )

신바시 연무장

벨이 울리자 가부키공연이 시작된다. 이상한 모습을 하고 이상한 춤을 추는 사람들, 그리고 그 모습을 바라보는 관객들. 이보다 기묘한 느낌의 공연이 또 있을까. 1603년 가부키는이즈모노쿠니(산인 지방)에서 유행한 춤‘가부키 오도리’에서 유래했다. 사회 규칙에 맞지 않는 것을 기울다(가부쿠)는 뜻을 가지고 있다. 오늘날 엔터테인먼트의 원형이자 고전 예능. 기묘한 스타일과 참신한 노래, 새로운 유행을 만들어내는 가부키는 지금도 인기를 자랑한다. 동경에서는 오래된 역사가 새로운 역사를 만들고 있다.


츠키지 시장

어마어마한 수산물이거래되는 일본 최대의 수산시장. 바다가주는 선물을 싱싱하게 맛볼 수 있다. 외국인들이 견학하기 좋은 마구로(참치) 도매센터를 본 후 츠키지 시장을 돌며 신선한재료를 얹은 스시 한입! 에도 토박이의 바다 향이 오감을 감싼다.


에도 동경 박물관

에도 동경 박물관을 둘러보니 에도 시대의 깊은 숨결이 전해진다. 화가 고흐와 모네를 매료시킨 ‘우키요에’는 사람의 표정을 극단적으로 표현한 화법이 팝 아트를 연상케 한다. 동경의 예술을 마주하니 에도 시대에 태어난듯하다. ‘기모노’에서는 시대의 흐름을 읽을 수 있다. 물질이 풍부했던 막부 시대,사치 금지령은 기모노를 일견 수수하게만들었다. 하지만 안감에는 화려한 실크가 숨어 있었다. 예나 지금이나 멋을 부리고픈 마음은 다를 게 없다.


인테리어 병풍

만들기 도전! 접이식 칸막이로 방을 나누거나 가리는 데 사용되는 병풍은 좁은 거주 공간을 활용하는 유용한 방법이다. 직접 병풍을 손으로 그려 만들어보자. 어쩌면 숨어 있던 에도 공간이 내 주변에도 생기지 않을까?


야카타부네 놀잇배

수상에서 사계절의 경치를 즐길 수 있는 크루즈. 낭만의요람 야카타부네 놀잇배가 물결을 타고흔들린다. 도쿄의 해산물만 사용하는 ‘에도마에’. 생선과 밥을 발효시킨 ‘나레스시’로 일종의 스시인 에도마에는 밥에 식초를 더하고 생선을 사시미로 얹어 먹는 음식이다. 물 위에서 경치를 즐기며 스시를한입 맛보자. 사르르 녹는 밥알이 요술을부린다. 일본판 신선놀음이 따로 없다.


아사쿠사

에도 시대부터 ‘아사쿠사테라모데’로 유명하며, 메이지 시대부터는도쿄 제1의 번화가로 붐볐던 곳. 아사쿠사에 가면 일본 옛 상점가의 흥취를 느낄 수있다. 전통 거리가 마치 시간을 되감아놓은 것 같다. 인력거는 이곳의 명물. 지금의택시와 비슷한 인력거는 사람이 끄는 이동수단임에도 꽤 빨리, 편안하게 이용할 수있다. 타임머신을 탄 듯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인력거에 몸을 실어본다. 역사와 모던이 나란히 선 이곳에서는 에도와 도쿄의 경계가 마술처럼 사라진다.


아키하나바라 (스트레스 OUT~ )

AKB48 극장

아키하바라에서도내가 가장 기대하고 고대했던 곳은 바로AKB48 극장이었다. 아키하바라 역에서도보로 5분, 돈키호테 아키하바라 빌딩8층. 꺄오~ 바바바로여여여기서… 일본의 국민 아이돌, AKB48을 만날 수 있다.250명이 들어갈 수 있는 아담한 극장. 객석과 무대의 거리는 겨우 2m다. 그녀들의땀방울마저 보이는 거리에서 AKB48을만났다. 공연이 끝나도 흥분은 가라앉지않는다. 겨우겨우 발을 옮겨 5층 숍에서기념품을 샀다. 팬심에 한이 없다. 공연은평일에 한 번, 주말에는 두 번 열린다.


라면 캔 자판기

자판기의 천국 일본에서는 식사도 자판기로 해결할 수 있다니~ 쏘우데스카? 지치부 전기 빌딩 앞에서 감격스러운 라면 자판기와의 상봉. 종류도 여러 가지. 내가 제일 잘나간다고 손짓하는 하카타 라멘의 돈코츠 맛 라멘 버튼을 꾹 누르니 털컥 소리를 내며 인사를한다. 후루루 쩝쩝, 후루루 쩝쩝~ B급 음식이라지만 맛은 A급! 자판기를 통째로한국으로 가지고 가고 싶구나~!


동경 애니메 센터

오타쿠에게 이곳이 바로 세계의 중심! 아키하바라 UDX 4층에 위치한 동경 애니메 센터. 최신 애니메이션 정보들이여, 나에게로 오라~! 애니메이션 세상의 중심에 서 있자니 당당하게 미쳐버릴 수 있는 자유가 느껴진다.애니메이션 전시 행사는 물론 관련 상품도 2층에서 판매하고 있다. 씀씀이에 조심할 것!


전자상가 거리

한국에 용산이 있다면 일본에는 아키하바라 전자상가 거리가 있지롱~ 1940년대 라디오를 팔던 가게들을 시작으로 가전제품과 오디오 제품의 인기가 지금의 아키하바라를 있게했다. 수많은 가전제품들을 한눈에 보니지름신이 강림하사 심박수가 빨라지는구나. 일본어 못한다고 걱정하지 말지어다!의사소통 가능한 사람 대령이요~! 아참,돈이 없다 걱정하지 말지어다! 면세 서비스 대령이요~! 얼리 어탭터들이여, 아키하바라 전자상가 거리로 고고싱.


아키하바라 UDX

아키하바라 크로스 필드 중심에 오픈한 복합 시설로 지하 3층,지상 22층 규모의 빌딩이다. 1~3층 ‘AKIBA・ICHI’에는 서양식 음식점과 카페, 쇼룸, 행사장이 있으며, 4층 동경 에니메 센터는 특히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아키하바라를 한곳에 모아서 보고 싶다면 UDX로~!


메이드 카페

아키하바라의 메이드카페에서는 외로워도 슬퍼도 더 이상 울지 않아도 된다. 나만을 위한 메이드가 춤추고 노래하고 이야기하는 예쁜 모습이,가와이데쓰! 아키하바라에 20~60개의다양한 메이드 카페가 영업 중이다. 메이드 카페, 모두 정복하고 말 테다~!


후쿠오카 (서른 즈음 열정이 허기질 때 )

야나가와 뱃놀이

후쿠오카에서 전철로 45분 거리에 있는마을 야나가와에는 400여 년 전에 영주가 성곽 방어를 위해 순찰했던 동굴이 남아 있다. 뱃사공이 노를 젓는 돈코부네(どんこ舟)를 타고 그 동굴을 돌아본다. 느리게 가는 배 위에서 평소에는 지나쳤을 마을의 작은 것들을 마음에 담는다. 겨울에는 코타츠부네(일본식 난방 기구 코타츠가 있는 배)에서 래프팅도 체험할 수 있다. 겨울에 즐기는 뱃놀이라, 과연 어떤 기분이 들지 상상해 본다.


캐널시티 쇼핑

후쿠오카의 쇼핑 명소 캐널시티 하카타. 쇼핑에 관심 없던 내가 쇼핑에 눈을 뜨다! 구경만으로도 하루가 부족할 정도로 이곳은 광대한 부지에 쇼핑몰, 극장, 놀이 시설, 호텔 등이 모두 들어서 있다. 빼어난 건축 디자인을 자랑하는 캐널시티의 콘셉트는 도시 극장. 도시 중앙에 흐르는 운하를 곡선 형태의 다채로운 건물이 장식한다. 쇼핑을 하지 않더라도 충분히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무료 분수쇼, 스테이지 이벤트 등 볼거리가 다양하다. 아트리움에 상설 전시되어 있는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의 작품도 감상해보자. 유행에뒤처져가는 서른 살 즈음, 캐널시티에서 트렌드와 만나다.


나카스의 거리

자유롭게 놀 준비를 끝내고 나카스로 향한다. 강과 강 사이에 섬처럼 끼어 있는 나카스는 후쿠오카 제일의 번화가다. 클럽, 라이브하우스, 술집이 가득 늘어서 있어 불야성을 이룬다. 일단 현해탄의 신선한 어패류로 만든 초밥, 진한 국물 맛이끝내주는 후쿠오카 명물 미즈타키, 그리고 매운 곱창전골로 배를 채운 후 여기저기를어슬렁거린다. 밤이 무르익어갈 때 나카스 포차로 고고싱! 타인의 도시, 타인의 삶에 취해본다.


야메 차

야메 차는 일본 전국 차 품평회에서 11년 연속 수상한 교쿠로(玉露)차다. 교쿠로는 새싹이 피기 시작할 무렵햇빛을 차단하고 20일 정도 키운 일본 특유의 고급 차. 후쿠오카의 야메 시(八女市)가 이 차의 생산지로 유명하다. 이곳에서는 아직도 화학섬유 네트 대신 전통 볏짚을 사용하고 있다. 아무리 기술이 발달해도 전통이 으뜸일 때가 있다. 달콤하면서도 감칠맛 나는 향. 야메 차가 후쿠오카를 향기롭게 만든다.


이토시마 선셋 로드

낭만을 얻기 위해 찾아간 곳은 후쿠오카 서쪽에 위치한이토시마 시(糸島市)의 선셋 로드. 현해탄 해안에 33.3km 펼쳐져 있는 드라이브명소 선셋 로드는 현지 커플들의 단골 데이트 장소다. 인근의 카페와 상점에서 보내는 시간이 행복하다. 저녁 무렵 석양이내 몸을 황금빛으로 물들인다. 석양에 물든 바다는 붉은 곤룡포 자락처럼 펄럭인다. 이토시마 선셋 로드에서 내 인생이 낭만적인 30대 길로 들어선다.


다자이후텐만구

간절한 소망은 이루어질 수 있다 했던가. 다자이후텐만구(太宰府天満宮)에는 참배객들이 끊이지 않는다. 학문의 신, 스가와라노 미치자네(菅原道真)의묘소에 세워진 다자이후텐만구의 영험은 신통하다고 전해진다. 시험에 합격하게 해주세요! 성공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간절한 소망이 열정에 불을 지핀다.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09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