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야기

“애플 밝히지마”…노조 서약서 강요한 외국계 기업

IT-Note 2018. 12. 3. 19:03

서울 서초구에 있는 한 외국계 기업입니다.

애플의 고객 상담 업무를 위탁받고 있습니다.

[애플 고객 대응 센터 : "애플케어에 전화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애플케어상담사 OOO입니다."]

일부 직원들은 8월에 '애플케어상담사노조'를 설립했습니다.

설립신고도 문제없이 마쳤습니다.

그런데 회사가 노조 명칭을 문제삼고 나왔습니다.

'애플'이란 단어를 노조 이름에서 빼라는 겁니다.

또 고객사, 즉 애플이란 명칭은 회사 비밀이니, 외부에 언급해선 안된다는 비밀정보보호서약서도 요구했습니다.

서약서 서명을 거부한 노조원 4명은 대기발령됐습니다.


[조성호/애플케어상담사노조 선전부장 : "노조 이름이나 노조 활동, 그리고 저희가 어떤 걸 하는지 말하는 것이 안 된다고 받아들였기 때문에 거부했습니다."]

'애플'이라는 고객사 이름이 비밀일 수 있을까.

채용 공고문을 보면, 회사 스스로 '애플' 상담이 업무 내용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